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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주목 받는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8-01 21:29 게재일 2012-08-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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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평 공장 입주때 10억~15억 절감<bR>포항 인근 위치… 대체 산단 `급부상`<br> 동일산업_ 등 입주 여부 놓고 타진
▲ 경주 강동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진입로 IC공사가 내년 10월 완공되면 포항철강공단 대송IC와 5분거리 이내로 단축된다.

포항철강공단과 4~5㎞ 떨어진 경주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공장부지를 급히 구해야 하는 포항철강공단업체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는 등 포항의 대체 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주 강동일반산단의 가장 큰 매력은 포항철강공단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땅값이 싸다는 점이다. 경주 강동일반산단의 부지 가격은 3.3㎡당 평균 62만~64만원선. 포항 오천 광명일반산단의 3.3㎡당 74만~76만원에 비해 무려 11만~13만원 차이가 난다.

<표 참조>

강동일반산단의 김진욱 분양지원 팀장은 “이곳 땅값이 오천 광명일반산단에 비해 3.3㎡당 11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입주시킬 경우 대략 10~15억원을 줄일 수 있다”며 “포항철강공단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항은 오천 광명일반산단과 현재 추진중인 구룡포일반산단 이외에 마땅한 산업단지가 없다보니 공단업체들이 이곳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항철강공단내 동일산업(주)과 태경산업(주)이 현재 입주여부를 놓고 타진하고 있으며 공단내 2~3개 업체에서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곳에 입주한 강관생산 업체인 넥스틸(주)은 2개 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일산업은 최근 포항시의회가 페로망간(Fe-Mn)신규 공장의 오천 광명일반산단 입주에 따른 부지매입비 인센티브(12억원) 지원 결정을 유보시키자 강동일반산단쪽으로 급선회했고, 태경산업 역시 고압전력 공급문제가 여의치 않자 이곳 강동일반산단쪽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틸 역시 포항지역 일반산단보다 싼 땅값 때문에 입주하게 됐다는 것.

규모면에서도 강동일반산단은 96만7천㎡(약 29만평)로 오천 광명일반산단의 71만4천352㎡(약 21만6천평)에 비해 면적이 훨씬 넓어 입주여력도 좋다. 또 강동산단의 진입로 IC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로부터 예산 98억원이 지원돼 포항쪽 방향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 진입로IC가 개통되면 철강공단 1~2단지의 경유지인 대송IC와는 5분 거리 이내로 단축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고압전력 공급여부도 현재 경주시와 한전측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원만한 타결이 기대되고 있다. 5~6㎞ 떨어져 있는 경주 천북산단 변전소에서 154kv 고압전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과 이곳을 거쳐가는 송전탑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경주 강동-포항 오천 산업단지 비교표
구분 경주 강동일반산단 오천 광명일반산단
면적 (㎡) 96만7천㎡(약 29만평) 71만4천㎡(약 21만평)
가격(3.3㎡당) 62만∼64만원 74만∼76만원
전력 용량(㎸) 고압 154㎸ 고압 154㎸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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