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직속 운영모델 `포커스` 개발 운영
포스코는 포커스를 통해 성능 공동 개선형, 협력 기업 간 협업형 등 7개 성과공유 모델을 세우고 그 하위 개념으로 25개의 구체적인 협력 유형을 정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직원에게는 CEO 포상과 연계해 최대 300만 원의 현금이나 BS(Benefit Sharing)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마일리지는 기부금이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성과공유 과제 발굴 경로를 다양화하고 참여폭을 넓혔다. 기존에는 제철소 출입이 가능한 소수의 협력 기업을 중심으로 과제 발굴이 이뤄졌지만 포스코 내부 직원도 온라인을 통해 개선과제를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에 등록된 개선과제에 모든 협력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기업 평가에도 성과공유제 참여 정도가 반영된다. 포스코는 전사 차원에서 성과공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CEO 직속의 동반성장사무국에 성과공유제를 전담하는 운영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객관적인 성과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주축으로 구매부서뿐 아니라 제철소 내 현장부서, 협력기업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성과검증위원회 운영 방안도 마련했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성과공유제 모델 수립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담팀을 장기적으로 운영해 성과공유제가 회사의 DNA로 뿌리내리고, 전 산업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라”포스코형 성과공유제의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성과공유제를 처음 도입한 포스코는 지난달 지경부와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3년간 1천600억원의 성과공유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