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는 건설 비수기인 1월(62.3)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건산연에 따르면 CBSI가 석달 내리 떨어진 것은 2010년 3~5월 이후 2년만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지방 주택시장마저 최근 꺾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풍림산업, 우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중견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중견업체 지수는 5월보다 8.3포인트 떨어진 50.0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지난 5월에도 전월보다 13.7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업체 지수와 중소업체 지수는 5월보다 각각 0.6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