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회장 전망<br>“中금리인하 등 긍정 작용”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분기부터 포스코의 영업실적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철의 날`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부양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하반기 철강 시황을 묻는 질문에 “지금 현재 철강업계가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를 포함해 유로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나면 중국의 경제 상황 및 철강 산업의 향후 추이에 따라 하반기 국내 철강업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천2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줄어들었다. 그러나 저가에 수입한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가 본격 투입되는 2분기는 영업이익이 9천억~1조원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내 철강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산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저가 철강재의 수입이 확대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철강업계 모두가 지혜를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철의 날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동국제강 변철규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TCC 동양 전익현 사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포스코 양성식 상무보와 알엔씨 이태호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고려제강 이병호 이사대우와 현대제철 이성호 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대우조선해양 이주성 부장과 동부제철 이태섭 상무 등 17명은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또 철강산업의 기술발전에 기여해 온 철강인을 대상으로 철강기능상, 철강기능장려상, 철강기술장려상 등 철강협회장상이 수여됐다.
한편 철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9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