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악원 초청 공연 24일 경주박물관 강당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경주를 찾아 신명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24일 오후 6시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국악을 국민속으로`가 바로 그것.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무대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박물관 관람에다 공연문화가 첨가돼 볼거리가 풍성한데다 박물관 관람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창작 실내악 `신푸리`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실내악과 국악가요, 판소리, 경기민요, 창작실내악, 기야금병창,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사물놀이 등 풍성하다.
전통 국악기가 가진 아름다운 음색의 풍성함과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한국춤의 멋스러움, 쉽고 재미있는 노랫말의 민요와 가볍고 밝은 창작음악의 신선함을 통해 국악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호 작곡의 관현악곡 `신푸리`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합이 영남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로 연주되며 세계 민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창작 실내악 `세계민요기행`이 신명나게 이어진다. 또 흥겹고 경쾌한 맛을 풍기며 부드럽고 유창한 `양산도` `뱃노래` 등 경기민요와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가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외에도 흥겹고 아름다운 가락의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주는 `꽃피었네` `내 고향의 봄`과 판소리 `흥보가` 중 백미로 꼽히는 `화초장 타령`을 만날 수 있다. `화초장 타령`은 놀보가 동생 흥보집에서 화초장을 빼앗아 집으로 가지고 가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담았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 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4)740-7518.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