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작년 동기 대비 32%나 급감<br>철강 경기 불황 여파 당분간 지속
글로벌 철강경기 악화로 포항항을 통한 포항철강공단 기업들의 수출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포항세관이 발표한 `올 4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수출은 1% 증가한 8억6천600만달러를, 수입은 무려 32% 감소한 9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계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35억3천900만달러, 수입은 16% 감소한 40억8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것.
이처럼 수입량이 급감하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 영향으로 분석되며 이같은 수입량 감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포항세관측은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수출의 경우 전체 86.8%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인 철강금속제품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 증가했다. 하지만 철강금속제품(1%↑)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19%↑), 홍콩(69%↑), 유럽(20%↑), 동남아(15%↑) 및 중남미(100%↑)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17%↓), 중국(33%↓), 대만(7%↓), 인도(3%↓) 및 중동(38%↓)의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수입의 경우 전체 43.1%를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33%↓) 및 53.4%를 차지하는 광산물(34%↓)이 큰 폭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이중 전기전자제품(44%↑)은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제품(33%↓), 광산물(34%↓)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0%↑)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4월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반입 6천910TEU로 전년동월대비 35%, 반출은 6천158TEU로 16% 각각 증가해 누계기준으로 반입은 2만4천247TEU로 44%, 반출은 2만4천188TEU로 40% 각각 증가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