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하이브리드 전동자전거 요긴하게 써 주세요”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2-05-09 21:37 게재일 2012-05-09 9면
스크랩버튼
日 교토 거주 후쿠다 요시유키 씨 <BR>청송군에 200만원 짜리 3대 기증
▲ 일본 교토에 거주하고 있는 후쿠다 요시유키(75)씨가 청송군에 하이브리드 전동자전거 3대를 기증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유석 군의회부의장, 한동수 군수, 대리인 가와구치 토루시.

【청송】 일본 교토에 거주하고 있는 후쿠다 요시유키(75)씨가 청송군에 하이브리드 전동자전거 3대를 기증했다.

후쿠다 요시유키의 대리인 자격으로 가와구치 토루씨가 지난 7일 청송군을 방문해 자전거 기증식을 했다.

요시유키씨는 가와구치 미술관 대표인 가와구치 지로씨의 주선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증된 전동 자전거는 일본 YAMAHA PAS 전동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1대당 가격이 2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충전용 전동 자전거이다.

충전전기료 100원에 134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와구치 대표는 청송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송에서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자전거로 생각되지만 경사가 심한 지형여건을 감안해 일반자전거 보다는 전동자전거가 필요한 것같아 요시유키씨에게 기증을 주선했다는 것.

가와구치 대표는 1993년 미술관을 설립해 한국도자기, 한국 목가구 등 한국의 미술품을 선호하는 일본 애호가들이 이용하는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청송군은 가와구치미술관과 지난해 5월27일 상호 교류 협약을 맺고 청송백자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분야에서 다양하게 교류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 청송백자 일본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일본 관광객들의 청송방문도 주선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우리도 생각하지 못한 귀중한 물품을 선물받아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군민들이 전동자전거 이용을 확대, 슬로시티 지역에 걸맞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