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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싱가포르 관객 홀린다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2-04-16 21:15 게재일 2012-04-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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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페르소나-미디어콥과 현지 배급 양해각서 체결<br>2만2천달러 받고 수출 11월16~18일 4회 공연
▲ 정강정(사진 가운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메이 탐 미디어콥 상무이사가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경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하 경주엑스포) 주제극 `플라잉`이 싱가폴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13일 브리핑실에서 싱가폴 최대 미디어그룹인 `미디어콥(MediaCorp)`과 한국 최고의 공연제작사 `페르소나`와 `플라잉(FLYing) 싱가포르 배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무언어(無言語) 퓨전 무술극 `플라잉`이 오는 11월 16~18일(3일간 4회 공연) 싱가폴 무대에 서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지자체가 기획, 창작한 공연물로는 처음으로 개런티(2만2천달러)를 받고 수출하는 작품이어서 독보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체결식에 미디어콥 관계자 외에도 플라잉 공연 유치에 관심이 많은 스페인,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7개사 프로모터 10명이 함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유럽 최고의 코미디 연출가 다비드 오튼(David Ottone)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싱가폴 공영방송인 `미디어콥` 측에서 엑스포기간이었던 지난해 9월 엑스포를 방문해 플라잉을 관람한 후 즉석에서 싱가포르 공연을 제안했다. 이는 공연 오픈 1개월 만에 해외 진출 성사라는 한국 공연 사상 유례가 없는 쾌거여서 화제가 됐다.

메이 탐(May Tham) 미디어콥 상무이사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 탄탄한 이야기와 아트서커스 수준의 화려한 볼거리, 국경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 한국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한 독창성, 첨단 무대영상기술을 도입해 펼치는 입체영상 퍼포먼스”라고 꼽았다

플라잉은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120회 공연 연속 매진 신화(관람객 12만 명)를 썼다. 이후 대구, 문경 등 지역순회공연과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신라 화랑이 무술대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도망친 도깨비를 잡기 위해 21세기 고등학교로 넘어와 벌이는 넌버벌(무언어) 판타지 공연이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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