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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서 지지 인사 일방 거명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2-04-02 21:56 게재일 2012-04-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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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후보 발언 여론 빈축 사
4·11 총선 문경·예천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지지 표명을 하지도 않은 지역 지도층 인사들이 마치 자신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것처럼 선거 유세장에서 일방적으로 이름을 거론해 해당 인사들이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신 후보는 지난 달 29일 저녁 6시 예천읍 천보당 사거리에서 개최된 자신의 연설회장에서 예천군의 일부 군 의원을 비롯한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소개를 한 뒤, “힘든 결단을 내려 나를 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신 후보가 이름을 밝힌 김학동 전 푸른학원 이사장은 “나는 지금까지 신 후보 지지 표명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특히 당일 유세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신 후보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김 전 원장은 “이번 총선이 자칫 지역대결 구도로 흐를 것을 염려해 특정 후보 지지 표명을 더욱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며 “신 후보 진영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용궁장터에서 가진 연설회에서도 예천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김진호 전 교장을 소개 했으나 김 전 교장은 “나는 선대본부장을 수락한 적도 없고 맡을 뜻도 없다”며 “이같은 뜻을 신 후보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 후보는 같은 날 용궁장터 연설회에서 당시 장대복 전 군의원이 유세장에 오지도 않았으나 마치 유세장에 온 것처럼 소개를 하기도 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방적인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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