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치신인 출마지역 집중지원… 민주, 전국지원 유세단 가동
더구나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친 지난 주와 달리 이번 주말은 화창한 봄날씨가 예고돼 대거 봄나들이에 나선 유권자들을 향한 후보들의 득표전이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각 후보들은 주말 새벽 봄나들이에 나서는 지역구민 관광버스 탑승인사부터 시작해 지역구 인근 약수터 인사, 도심거리 출근길 인사, 전통 재래시장 방문 및 민생탐방, 퇴근길 인사에 이어 저녁에는 직장인들이 모이는 상가를 찾아 술자리 인사까지 표심공략을 위한 유권자 마음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이같은 후보들의 필사적인 표밭공략을 지원하기 위한 정당차원의 유세지원 움직임도 활발하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29일 오후 총선전략회의를 갖고, 이번 주말까지는 새로 공천을 받은 정치신인들 지역을 위주로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는 포항 남·울릉 김형태 후보와 고령·성주·칠곡 이완영 후보, 구미갑의 심학봉 후보, 상주의 김종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당 산하 청년위원들과 직능위원 등 2백여명을 동원, 해당지역을 찾아 새누리당 후보 지지세를 과시하며 바람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이상학 경북도당 사무처장은 “이번 주말이 선거운동의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치에 첫 입문하는 후보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그 뒤 여론조사를 통해 형세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파악해서 경북도당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역시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을 맞아 대구지역 주요 접전지역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느라 부산하다.
특히 대구 중·남구, 대구 북구갑, 대구 달서갑 등 3곳은 무소속 후보들이새누리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첫 주말 대회전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세를 확산하기 위해 주요 당직자와 선거운동원들을 집중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도 지난 28일 대구 두류공원 2·28 학생의거 기념탑 앞에서 야권연대 합동출정식을 가진 뒤 29일 오전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국지원 유세단 가동에 나섰다.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싸우는 무소속 후보들도 이번 주말을 인지도 및 지지세 확산의 전기라고 판단해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구내 봄맞이 행사일정이나 경조사 등 정보수집에 나서는 한편 구전홍보를 통한 지지세확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특히 현역의원과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대구 중·남구의 박영준 후보와 정종복 전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한 경주의 김석기 후보의 경우 `단일화에 성공한 무소속 후보`란 유명세를 첫 주말 대회전에서 얼마나 펼쳐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