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증가 전체 판세 예측불허 국면으로<br>與 오전 8시 전국 후보 공약홍보 퍼포먼스<br>민주당 동대문서 출정식… 2개 유세단 가동
여야는 4·11 총선 공식선거전 첫날인 29일부터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지원유세에 돌입한다.
여야는 이번 총선이 승부를 점칠 수 없는 격전지 증가로 전체 판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중앙당 차원의 전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새누리당은 29일 오전 8시 전국의 모든 당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가족행복 5대 공약`이 적힌 피켓을 드는 공약홍보 퍼포먼스를 벌인다. 퍼포먼스에 참가한 후보들은 `인증샷`을 찍어 당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피켓 퍼포먼스를 기획한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중앙 선대위에서 27일 의결한 `가족행복 5대 공약`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하나로, 모든 당 소속 후보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같은 내용의 피켓을 듦으로써 공약 실천의 의지를 국민께 보여드린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가족행복 5대 공약`은 새누리당의 19대 총선 핵심공약으로 `암, 중풍, 심근경색, 백혈병 100% 국가책임`,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차별 금지`, `전세대출 금리 인하`, `보육 국가완전책임제`, `스펙타파 청년취업 시스템 도입` 등이 주 내용이다.
박근혜 선대위원장 또한 29일부터 시작되는 13일간의 총선 선거운동 기간 거의 매일 전국을 누비며 선거지원에 진력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경합지역 ◆거점지역 ◆상징적 지역 등 3곳에 박 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집중시키기로 하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유세 지역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대여 여론전을 강화하면서 이슈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바람몰이에 전력하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28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를 `민생 대(對)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새누리당 정권이 선거 때가 되니 고질병이 도졌다. 낡은 색깔론을 지금이라도 걷어치우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확보 가능한 지역구 의석수를 104석으로 잡고 각 지역별로 유력주자들을 배치해 저인망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MB심판 유세단`과 야권연대 공동유세단인 `개나리진달래 유세단`을 구성했으며, 선거운동 개시일인 29일 0시 동대문 두타에서 출정식을 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