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 대구 무소속 후보들 예비모임<br>선거운동방향 통일 진행… 28~29일께 출정<br>`남부권 신공항 추진` 공동공약 우선 결정
대구지역 무소속희망연대가 출범해 4·11 총선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구 일부 지역구의 경우 무소속끼리 단일화에 합의했고 또 다른 지역구는 해당지역 구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새누리당의 대구 전 지역구 승리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은 26일 오전 대구문화웨딩에서 예비모임을 가지고 공식명칭을 `무소속희망연대`로 결정했다.
무소속희망연대는 이날 참여했던 중·남구 배영식 후보, 동갑 오태동 후보, 서구 서중현 후보, 북을 김충환 후보, 북갑 이명규 후보, 달서갑 도이환 후보, 달성군 구성재 후보 등 8명 공동의장체제로 운영되며 간사는 이명규 의원, 대변인은 오태동 후보가 맡기로 했다.
또 지역구당 1명의 무소속 후보만 연대에 참여토록 했고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전역에 문호를 개방하며 선거운동 플래카드 색상 등 일부 선거운동 방향을 통일해 진행하기로 했으며 공동공약으로는 남부권신공항 추진을 먼저 결정했다.
무소속희망연대는 28~29일께 무소속희망연대 공식 출정식을 가지고, 4월2일께 공동개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며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는 29일부터 그룹형 공동유세에 나서는 등 지지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무소속희망연대 오태동 대변인은 “지역경제의 근본적인 변화와 지역의 권익신장을 위해 지역민의 염원을 제대로 반영한 공약을 개발하고 단합된 행동으로 지역의 이익과 발전을 이끌어갈 무소속희망연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지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새누리당의 낙하산·돌려막기 공천으로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줬다”면서 “무소속희망연대가 각 지역구를 돌며 공동유세에 나설 경우 새누리당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