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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종인 비대위원 “역할 다했다” 사퇴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03-23 21:55 게재일 2012-03-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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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상황따라 거취 결정”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22일 비대위원을 사퇴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대위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을 오늘로써 마감한다”며 “저 스스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남아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떠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거기간에는 도울 일은 없고 선거 이후에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대선캠프 참여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공천과 관련, “불만은 없으나 사람 선택에 보다 노력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총선을 맞이해 과감하게 인적쇄신을 했으면 리더십 확립과 국민이 보기도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말을 잘 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분”이라고 말하고“당의 화합을 굉장히 생각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나는 시각을 달리한다. 당을 쇄신하겠다, 국민을 바라보겠다고 해서 믿고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서보니 그것에 대한 강도가 굉장히 약했다”고 말했다.

총선 전망에 대해 그는“박 위원장이 2004년 탄핵역풍에서도 121석을 차지했는데 그 이상 얻으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121석 이상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시“총선 선거대책위가 출범하면 쉬고 싶다”며 “선대위가 출범하면 비대위가 뒤로 빠지게 되는 만큼 선거가 끝난 뒤 다시 돕겠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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