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29일 오후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입장은 유지하되 탈당과 시당위원장직 사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 공천위에서 소명기회를 준다고는 했지만 공천위에 나가 소명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선언한 불출마 의사를 번복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서 지역 12개 선거구에 공천을 받아오는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자신이 불출마하는 동구갑에 대해 “동구 갑 지역에 전략공천이 이뤄지도록 당에 요청했고 예산 전문가를 추천했다”면서 “예산전문가가 당선되어야 동대구역세권 개발이나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현안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주 의원은 이번 진정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지목해온 같은 지역구의 한 후보에 대해 “정치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비쳤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