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0시간 마라톤 거리인사에 담긴 뜻?

이준택기자
등록일 2012-02-20 21:49 게재일 2012-02-20 3면
스크랩버튼
포항 이상휘 후보 “쇄신 앞장위해 유권자와 약속”

지역의 한 후보가 한 곳에서 10시간 가량 쉬지 않고 거리인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포항북구에 출마한 이상휘 예비후보<사진>는 지난 18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포항 육거리에서 10시간 가량 쉬지 않고 허리굽혀 인사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21일 예비후보등록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현사거리와 육거리 등을 오가며 출근하는 시민들께 1시간 가량 인사했지만 오후에 육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

이 후보가 오후에 나선 이유는 뭘까. 이 후보에 따르면 유세활동 중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선거철이 돼야만 얼굴을 볼 수 있는 정치인들에게 진정성을 엿보기 어려웠다는 것. 이 후보는 이런 이미지가 싫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 의견에 통감하고 낡은 정치권 이미지를 벗기 위한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그 본보기로 포항 시내의 중심지인 육거리에서 10시간동안 쉬지 않고 시민들께 인사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날 실천한 것.

그러나 이날은 전국 각 지역에 한파 경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 예비후보 캠프관계자들이 만류했지만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강행한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1시부터 시작한 이 예비후보의 육거리 인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SNS와 입소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졌고 많은 포항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이 예비후보와 경쟁관계인 타 후보 관계자까지 따뜻한 차를 가지고 와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10시간 마라톤 거리인사가 끝난 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지켜질 때 비로소 신뢰가 쌓인다”며 “포항시민들께 드린 아주 작은 약속일지라도 꼭 지켜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택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