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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르신들 낙상 위험성과 응급조치 요령

등록일 2012-02-15 21:33 게재일 2012-02-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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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균효자119안전센터 소방위
겨울이 시작되면서 어르신들이 낙상에 의한 골절로 119로 신고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65세 이상 어르신들 가운데 30~50%가 겨울철 낙상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겨울철 낙상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어르신들의 겨울철 낙상이 위험한 이유는 인간의 신체는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며 경직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낙상하게 돼 충격을 받으면 평소보다 뼈나 인대에 손상이 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다 보니 신체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젊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뼈가 약해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겨울철 낙상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빙판이 질 때와 눈이 내렸을 때이다.

낙상으로 인해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손으로 바닥을 집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 고관절(엉덩이 관절) 골절, 허리 압박 골절, 손목 골절이 잘 생기게 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골유합이 젊은 사람에 비해 더딘 편이며 골밀도가 낮아 회복도 더디고 특히 엉덩이 관절 골절은 다른 골절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데다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겨울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나 비가 왔을 때 외출을 삼가며 주변의 미끄러운 곳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면 갑작스런 미끄러움에 대처하기 어려우므로 절대 금물이며 장갑을 착용해 미끄러워 넘어졌을 때 손까지 보호할 수 있다.

어르신이 낙상을 한 경우, 응급조치는 골절의 경우 부러진 뼈는 끝 부분이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뾰쪽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골절 주변 신경이나 혈관들이 손상 받을 수 있으므로 판자나 종이 상자 등으로 고정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119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그동안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터운 외투를 걸쳐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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