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이상의 눈이 쌓인 겨울철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다른 종과 교잡(交雜)되지 않고 유일하게 자생하는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생산되는 수액은 맛과 성분이 육지 지역보다 뛰어나 겨울철 최고의 특산품으로 꼽히고 있다.
우산 고로쇠나무는 울릉도 성인봉 심산계곡 400~600m 고지 일대에 분포한다. 신비의 섬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우산 고로쇠 수액은 미네랄 성분과 당분이 다량 함유, 단맛이 뛰어나며 특유의 인삼 향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 사업소는 수액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한 주민에게 채취허가를 내줬다. 국유림 내 수액을 양도, 농한기 산촌주민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고로쇠 수액 채취에 앞서 2일 2012년 고로쇠 수액채취자 교육을 실시해 수액의 불법채취 방지와 효율적 채취를 위한 채취기술 및 사후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
울릉도에는 최근 2m가 넘는 눈이 쌓여 있어 많은 양의 수액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눈이 너무 많아 눈이 어느 정도 녹으면 곧바로 채취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