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고향` 상징성 與 7명 등 11명 대거 출전젊은 층 비율 높은 반면 보수성향도 강해 주목
김태환 의원은 경북도당 위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1조 4천7 천여 억원 규모의 구미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 1조2천 300억 원 규모의 구미경제자유구역조성 등 총 3조 7천억 원의 국책사업을 완성시켜 구미시인구 50만 시대를 열기 위해 힘있는 다선의원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구미 5공단 유치와 4공단 확장 등의 업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구미과학단지와 대경권태양광테스트베드구축사업,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산업화 구축, 초광역3D융합육성산업 등 총 3천 500여억 원의 국비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성공시키는데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한번 더 밀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 김연호 예비후보는 시민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에는 좋은 조건에서 출발하느냐 어려운 조건에서 출발하느냐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며 “역사적으로 김종직, 조광조 등 구미출신들이 항상 불의 앞에 당당했고 특히 박정희 대통령은 낙동강변에 구미공단을 건설한 영웅이였다”며 구미 인재론을 주장했다. 구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양질의 외국 기업유치, 이상적인 도농 복합도시 건설로 구미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도의원을 지낸 김영택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당이 나를 버리면 나도 당을 버리겠다”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김 후보는 “시대가 요구하고, 민심이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구미를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봉사이며, 군림이 아니라 섬김”이라고 강조했다.
이욱열 예비후보는 최근 한우 최대 산지인 경북지역의 농심이 죽을 맛이라며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이 너무 많은 차이로 소를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가 나는 유통 구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정치권 누구도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공감하지 못하는 정책과 소통하지 못하는 리더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민심의 아픈 구석을 아우르는 생활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예비후보는 국회의원들이 당선되면 시민들을 무시하는데 분개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권력이나 세력은 이번 총선을 통해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되면 매년 의정활동 지지도를 지역주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아 지지도가 50%가 안 되면 책임지는 정치를 실현하고 4년 단임 정신으로 지역 주민들을 잘 섬기는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중근 예비후보는 의사출신으로 번영의 도시 구미가 쇠락하는 모습을 간과할 수 없어 출마를 선언했다며 칭찬보다 채찍, 격려보다 비판, 박수보다는 할 일을 먼저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회가 아프면 사람도 아프고, 사회가 건강하면 사람도 건강해진다며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길을 가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허성우 예비후보는 최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가장 늦게 선거전에 가세했다. 허 후보는 “현재 한나라당은 위기에 봉착했다. 한나라당의 위기는 보수의 위기이며, 국가의 위기로 한나라당에 복당해 당선되면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허씨는 변화와 쇄신의 중심에 서서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쇄신과 지역 및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대식 예비후보는 전 친박연합 구미시지부 홍보위원장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그동안 친박연합을 이끌어온 경험을 토대로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적 위업을 되살려 행복한 시민, 부강한 구미건설에 전력투구할 것을 다짐했다.
김대호 예비후보는 현역 도의원직을 버리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그간 경북 도의원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구미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5공단 기업체 유치 및 선산읍 등 농촌발전, 구미에 국내외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근로자와 서민이 잘사는 구미시가 되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전력투구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찬영 예비후보는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0대의 젊은 패기가 돋보인다. 김 후보는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자 대한민국 전자공업의 심장으로 명성을 떨쳐왔다”며 “30년이 지난 지금, 산업단지에는 빈 공장이 넘쳐나고 전국 최고의 젊은 도시에는 활력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진단했다. 구미의 30년 뒤를 준비하는 정치, 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 빠른 정치보다 바른 정치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인 출신 이성춘 예비후보는 34년간 국가방위의 일선에서 복무하면서 조국에 충성을 했고 앞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뜻있는 일을 하고자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하면 된다는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깨끗한 정치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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