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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을 입는 이유

김민자(경주시 황성동)
등록일 2012-01-17 19:53 게재일 2012-01-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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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날씨가 더 추워지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지 갈수록 추위를 타는 것 같다.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많아서인지, 살이 빠져서인지 옷을 입어도 추위는 피해갈 수가 없다. 회사에 들어오면 난로로 한결 따뜻하지만 계속 되는 추위에 추위가 가시지 않는다.

결국, 내가 대응할 방법은 내복을 입는 것밖에 없었다. 전에는 부끄럽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내복을 입지 않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느낌이 좋아 내복을 입는다. 학생 시절에는 스타킹 하나로 등·하교를 했는데 이제는 내복을 입어도 추위가 느껴지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예전과 비교하면 내 주변에도 내복을 입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추위가 다가오면서 전력 소비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전열기 때문일 것이다. 한겨울이 되면 몇 달 전에 있었던 전력 대란을 또 겪을 우려도 있다고 한다. 지난번 전력 대란이 전력 수급체계의 잘못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능하면 전기를 아껴써야 한다.

내복을 입는 것 말고 주변에서 전기를 절약할 방법을 살펴보면, 집안이나 사무실을 장시간 비울 때는 반드시 전등을 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는 사용 후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는 등 기본전력까지 차단한다.

또 엘리베이터가 두 개일 경우에는 한 곳의 버튼만 누른다.

이같이 작은 실천으로 다 같이 전기를 절약하면 다시는 전력 대란으로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김민자(경주시 황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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