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그마밸리는 노후화한 구미1산업단지에 구미지역 최초로 건설되는 아파트형공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시행사인 (주)에이원 도시개발은 지난 8월까지 분양률 30%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실제 분양률은 4.5%에 불과했다. 에이원 도시개발은 분양률 저조로 공사대금 139억원을 시공사인 한라건설에 지급하지 못하자 채권변제를 위해 미분양 물건을 한라건설에 양도했다.
한라건설에 따르면 미분양 물건 회수를 위해 지난 9월 동양증권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TYHL 일차주식회사(SPC)를 통해 ABCP 400억원을 발행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또 미분양 부동산에 체결한 담보신탁의 1순위 우선수익권과 공사비채권 등 우선수익권을 SPC에 담보하고 인수자금을 조달했다.
한라건설 관계자은 “지난 9월 말께 3~11층까지 미분양물건 공장 160개를 넘겨 받았고 다음달에는 나머지 공장과 미분양된 상가 건물도 인수했다”며 “할인분양 등 미분양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