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국가안보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참석할 계획이며, 청와대에서는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비롯, 정무·외교안보·홍보수석이 배석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7대 종단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이럴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국론분열”이라며 “국론이 분열될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니 한 목소리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우리 사회나 신도, 국민들이 혼란이 없도록 종교계가 역할을 해야 하고, 북한을 배려하되 공존상생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종교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