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화는 초라하다. 재벌이나 부자들은 돈을 나누기보다 모으기에 급급하고 사회보다 자신의 가족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 더 많이 벌고 모아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만 할 뿐 사회에 기부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요즘은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기부 문화가 변하고 있다. 안철수 교수가 자신의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재벌이 개인의 돈으로 장학재단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기부는 단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차원을 넘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된다. 가진 것이 많아 기부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주변의 이웃과 나눌 수 있다.
기부 한번 제대로 못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 올해는 모자뜨기 캠페인에 동참해볼까 한다. 추위에 떠는 그 아이들을 떠올리며 따뜻한 모자를 선물하려 한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이 기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활짝 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