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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친인척 비리에 곤혹스런 靑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12-09 21:29 게재일 2011-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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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가 잇따라 불거지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 측근비리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권력형 비리 의혹이 속출하자 청와대는 상시적으로 대책회의를 하는 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고위층 비위 종합상황반 회의를 주 1~2회씩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의는 민정수석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사건의 경우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로 이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세방학원 김재홍 이사가 영업 정지위기에 빠진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구명 로비를 받았다는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또 박영준 전 국무차장이 이국철 SLS그룹회장 측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고, 그 자리에 청와대 K 전 비서관이 동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부 의혹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사전에 공유하기 어렵고 일단 사후에나 알 수 있어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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