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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 취업·충원율 등 7개 대학 평가지표 개선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1-12-09 19:06 게재일 2011-12-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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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학 평가에 사용되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 지표들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8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제36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해 `대학평가지표의 한계와 개선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현재 교과부는 △대학역량 강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평가 사업에서 각각 10개 안팎의 지표를 사용하고 있다.

개선이 추진되는 지표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학생교육투자 지표,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부담완화 지표 등 개선 요구가 제기돼온 7개다.

취업률 지표는 예체능 계열 학과가 많은 대학에서, 재학생 충원율은 지방 소재 대학에서 이의 제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취업률에서 남녀학생의 취업률을 별도로 표준점수화해 반영하고, 예체능계 취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취업형태를 분석해 취업으로 인정하는 방안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재학생 충원율은 100%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 경우 점수 산정방식을 개선하고 정원 내·외 재학생의 반영 비중을 변경한다. 교원확보율에서는 교원과 전임교원의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생교육투자 지표는 `1인당 교육비`의 반영률을 고치고 기부금 모집실적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학사관리·교육과정 지표의 경우 외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을 일부 조정할 계획이다.

장학금 지급률은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등록금 10% 이상 감면` 조항의 준수 여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등록금부담완화 지표는 등록금 인하 수준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교육역량강화 사업의 수혜 대상을 평가할 때 국공립대와 사립대를 분리하고, 산업대 유형은 폐지해 일반대 유형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평가지표와 대학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이의 틈은 줄어들어야 하며, 대학평가지표가 대학교육의 질을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기능을 해야 한다”며 “이달 말 2012년도 정부재정지원 관련 평가지표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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