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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전염병 구제역 예방이 최선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11-12-07 23:02 게재일 2011-12-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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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득예천경찰서 정보과장
최근 경북 북부권 2~3개 시·군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로 모두가 긴장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음성판정으로 안도감을 되찾고 있어 다행이다.

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에서는 지난번 구제역이 경북 북부권에 급격히 감염돼 예방 및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과로로 쓰러지고 살(殺) 처분에 따른 충격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구제역이라면 진저리를 내는 업무로 정평이 나 있다.

구제역은 감염 가축 처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몰지 사후관리도 여간 힘드는 업무가 아니다. 비 오면 덮어야하고 날이 개이면 벗겨야 하는 것은 물론, 침출수 관리에도 연중 공무원이 계절없이 매달려야 하는 등 엄청난 인력까지 앗아가고 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와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즉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감염성이 매우 강해 입,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긴다고 해 입구(口) 굽제(蹄)자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감염이 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식욕이 저하돼 죽게 되는 질병으로 국제수역사무국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함으로서 우리나라도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 해놓고 있다.

구제역은 공기감염보다 각종 사료, 차량이나 사람에 의해 전염되는 확률이 높아 사육농가는 물론 주민 이동과 각종 부산물의 통제 또한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구제역은 예방이 최선의 방책으로 근원적으로 방지하려면 방역 당국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전 국민이 하나같이 구제역 예방에 협력해 나아갈 때 일구어 낼 수 있는 힘든 과제다.

만약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모두가 발생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방역원들의 활동에 적극 따라야만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구제역이 다시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모든 국민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고 막대한 재산적 손실과 불필요한 인력 낭비도 없게 됨은 물론 국가 신인도 제고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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