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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수놓는 감동의 현악선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1-15 20:40 게재일 2011-11-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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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카메라타 루체 창단연주회

포항 음악계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실내악단이 창단됐다.

카메라타 루체(단장 백성기).

한국 실내악의 빛이 되며 아울러 음악 애호가들에게 빛이 되는 악단이 되기 위해 포항시립교향악단원들과 지역 출신의 음악가 20명이 창단 연주회를 갖고 신고식을 갖는다.

카메라타 루체는 `빛의 실내악단`이라는 뜻이다.

현악 4중주에 각 파트 연주자를 1.5배로 늘리고, 여기에 콘트라베이스 2명을 배치했다. 섬세하고 세밀한 현악선율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로 이날 정기연주회를 통해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포항음악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클래식대중화에 부흥하자는 취지로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번 창단연주회에선 지역의 대표적 지휘자이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종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독일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의`파사칼리아와 푸가`, 남미를 대표하는 작곡가 에이또르 빌라 로보쉬의 `브라질풍의 바흐음악 제5번`·아리아 `아다지오`, 프레드릭 딜리어스의 `두 개의 수채화`, 러시아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48` 등을 들려준다.

로보쉬의 아리아 `아리아 아다지오`는 소프라노 김정아가 협연한다. 현란한 기교와 아름다운 음색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정아는 서울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이해 페스카라 고등 음악원 오페라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마리오 델모나코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타란토 국제 성악콩쿠르 1위 수상과 더불어 이탈리아 대통령 명예메달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흐의 유명한 오르간 음악인 `파사칼리아와 푸가`는 현악단을 위해 20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영화 `백야`의 첫 장면 중 발레를 하는 장면에 사용돼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이다.

`브라질풍의 바흐음악 제5번`은 모국 브라질 뿐만 아니라 남미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에이또르 빌라-로보쉬 (1887~1959)의 제일 잘 알려진 곡으로브라질풍의 바흐음악이다. 이 제목으로 아홉 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제5번이 제일 유명하다.

영국 작곡가 프레드릭 딜리어스 (1862-1934)의 `두개의 수채화`는 원래 무반주 합창곡이며, 러시아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작곡가인 차이콥스키 (1840-1893) 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그 안에 러시아 민요, 그의 특 징인 우수에 잠긴 선율, 그리고 그가 존경하는 모차르트의 우아함 등을 혼합해 작곡했는데 인기 있는 곡으로 자리잡았다.

문의 016-541-990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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