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회는 현대구상회화 작품을 주로 창작하는 포항작가들의 모임으로 20세기 이후 융합이나 통섭의 명분 아래 사라져가는 회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지난 1997년 창립돼 이번 전시를 포함해 총 15회의 정기전을 개최해왔다.
`회화의 정체성 - 가을, 그 오묘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 문화사업팀이 지역예술단체들의 활발한 창작활동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의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우수단체 발굴 차원의 초대 전시로 마련됐다.
구상회화는 사실적인 묘사에 기초하고 있지만 작가의 주관에 따라 미적 대상의 형과 색의 변형을 시도하는 현대회화 장르이다.
작가들은 물리적인 시각적 현상을 가급적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사실적인 전통회화의 영역을 넘어서 그려지는 대상에 작가의 주관적 감정 상태를 불어넣고자 했다.
오프닝은 14일 오후 6시30분 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 270-457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