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당은 3일, 63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대구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총선 공약의 준비는 물론, 세대 갈등을 넘어서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주성영(대구 동구갑) 대구시당위원장은 이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 특히 세대 갈등을 넘어선 세대 단절이 한나라당에 주는 교훈을 직시하고 있다”며 “의원들 사이에 대구시당도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명제는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 젊은 층과의 소통, 민심 청취에 중점을 두고 당 신뢰도 회복이라는 것을 대의명분으로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생들과의 만남의 장을 통한 의견 청취,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구시당은 이에따라 지역발전특위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공약을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대구시당을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을 대비한 체제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다.
주 위원장은 “이제는 정책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면서 “대구시당은 진정성을 가지고 젊은 세대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그리고 대구시민의 뜻을 정리해, 총선 공약으로 채택해서 구체화 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와 대구시당은 3조5천5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평가하고, 대구시에서 마련한 36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