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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FTA 국회연설 불투명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10-25 20:38 게재일 2011-10-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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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서 직접 연설하는 방안이 야당의 반대로 일단은 불투명해졌다.

여야는 24일 박희태 국회의장 주재로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연설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박 의장이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국회에 나와서 (한미 FTA) 연설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면서 여야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과 황 원내대표는 여야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황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연설로 야당에게 FTA 통과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우려가 있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차적으로는 사실상 거부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10·2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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