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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이라구요? 초창기보다 더 정신 차리죠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9-27 21:06 게재일 2011-09-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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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요즘 청와대가 어수선하다. 이른바 정권말 권력형게이트 성격의 화살이 청와대 일부 측근들을 향해 정조준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코앞에 두고 내년 총선과 대선의 향배도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홍보를 기획 총괄하고 있는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을 만났다.

국정 마무리에 최선 다할터

포항총선 출마 생각도 안해

-요즘 청와대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조용합니까? 정중동이라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항간에 상투적으로 `레임덕`이란 표현을 쓰는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그런 것 없어요. 오전 6시 출근, 7시 회의 등 여전히 빡빡합니다. 초창기보다 더 정신을 차리고 있죠.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죠. 검찰조사에서 명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저축은행 비리사태는 전 정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고질적인 병폐를 지금 도려내고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고 단호합니다. 당연히 성역이 있을 수 없죠.

-홍보수석실의 입장이 곤란한 분위기겠군요. 이 비서관의 승진기용설도 나오던데.

◆그림자처럼 대통령님을 보좌하고 국민들께 국정성과를 가감없이 홍보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더욱이 임기 후반기일수록 국정홍보의 중요성은 더 커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명박 정부가 끝까지 국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뿐만 아니라 우리 비서진의 역할이자 책무죠.

-특별히 포항출신으로서 현지에서 총선 출마설이 나오던데.

◆출마에 신경쓸 여가도, 생각도 없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제가 정치를 할 역량과 인물이 되는 지에 대해서도 부끄럽구요. 특히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언론에도 보도되었는데, 지난 6월 전후로 청와대 내부에서 선출직 출마의사가 있는 사람은 다 나가라고 하셨고 이미 정리가 됐습니다. 포항에는 훌륭하신 선배들이 많지 않습니까. 특별히 포항은 대통령의 든든한 고향이자 버팀목입니다. 국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고향분들이 도와주시길 대통령은 믿고 있습니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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