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월1일 충북 괴산군의 자동차부품생산 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조립식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공장 9동과 기계설비 등이 모두 불에 타 12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칠곡군 석적읍의 구미국가산업3단지 내 금강화섬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10개 동의 건물로 이뤄진 대규모 공장인데다 합섬섬유가 많이 쌓여 있어 유독가스 등이 발생해 불길을 잡는데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다.
이처럼 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대형화재가 자주 발생해 재산피해가 다른 장소보다 훨씬 높으며, 주택 및 차량화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전국의 화재건수 2만 5천552건 중 공장 등 산업시설의 화재발생건수는 3천273건으로 전체의 12.8%에 해당한다. 공장 화재로 말미암은 인명과 재산의 직접적인 물적 손실은 물론 생산중단 때문인 간접적인 손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날 것이다.
공장화재를 예방하려면 공장 내 외부 주변 환경정리, 노후 불량전선 교체, 담배꽁초투기 주의, 쓰레기 소각 주의, 금연구역의 명확한 설정, 기타 용접작업이나 가스 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 등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을 때 관계자에 대한 사용방법 및 조작훈련을 반복 시행해 우리 공장은 내가 지킨다는 확고한 안전관리 정신을 생활화하고 습관화해야 할 것이다.
기타 공장 내에서 꼭 지켜야 할 화재예방 안전수칙, 화재 발생 시 상황별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위험물 취급요령 등이 체계적으로 기록된 설명서 등을 항상 숙지해 화재예방에 철저함을 기해야 한다.
특히 공장 휴무 시에는 꼭 필요한 부분 외 전기코드는 반드시 뽑아 놓고 불필요한 전원은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전기화재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화재는 예방이 최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