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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 담긴 의미

이상엽(포항시 북구 죽도동)
등록일 2011-09-14 20:47 게재일 2011-09-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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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장기미션을 많이 한다. 그 중 `남자의 자격`에서 태권도 단증 도전이 나와 어릴 적 배우다 그만둔 태권도를 떠올려 봤다.

태권도복은 상의, 하의, 띠로 나뉘는데, 이때 상의는 하늘, 하의는 땅, 띠는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태권도의 수련에서 `띠를 맨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과 외양을 바로 하겠다는 것이다. 태권도 띠는 처음 입문할 때 매게 되는 흰색부터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검은색의 다섯 가지 색이 있는데, 이 다섯 가지 색은 태양, 달, 땅, 음, 양의 상호작용에 따른 조화, 방위로는 동, 서, 남, 북, 중앙과 같다고 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이에 관계없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철학이 숨어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운동이 태권도다. 이처럼 태권도가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된 것은 올림픽의 힘이 크다. 1994년 9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9월4일을 태권도의 날이라고도 한다.

우리 고유의 운동이면서 국내에서 어릴 적부터 배우는 운동쯤으로 치부되던 태권도. 태권도 띠에 숨어 있는 철학처럼 남자와 여자,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 태권도다. 이에 우리는 태권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상엽(포항시 북구 죽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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