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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최고위원 “서울출마 고민 중”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1-09-08 21:11 게재일 2011-09-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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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사진> 최고위원은 7일 “서울시장 후보에 나경원 최고위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과연 나 최고위원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도 적지않아 어떤 후보를 내야 할 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 최고위원은 “그러나 선거란 어떤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역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후보선택 여하에 따라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는 뜻을 비쳤다.

그러면서 유 최고위원은 “다만 경쟁력이 있는 분을 외부에서 찾아낸다 해도 현재 서울시당에서 경선을 해서 나경원 최고위원을 이길 사람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제로 나 최고위원이 외부 영입후보에 반발하면서 경선을 주장하면 민주적인 정당에서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고 전략공천상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유 최고위원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50%에 육박했다는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서 “여론조사결과는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을 지지한 사람이 50%에 육박했다는 민심의 흐름을 한나라당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당연히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박 전 대표는 선거가 불리하다고 해서 피하고, 유리하다고 (생색내기 위해) 나설 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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