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시민들이 친척들을 만나 회포를 풀고 경주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홍보를 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직원들에게 종이 주령구와 경주시정을 알기 쉽게 안내한 `팔월 한가위 만큼 풍성한 경주시정 이야기`를 배포해 경주의 주령구 문화를 알리고 시의 문화·예술·사업 등 다양한 행사 및 시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신라 전통놀이인 주령구의 확대보급을 위해 종이 주령구를 배부해 고향을 찾아오는 친지들과 모인 자리에서 윷놀이 대신 주령구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귀성객이 많이 모이는 각 읍면동에서는 목재로 된 주령구를 임차 할 수 있어 보다 더 흥겨운 추석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목재로 된 주령구는 경주문화원(743-7182)에 연락해 대여할 수 있다.
종이 주령구에는 주령구의 유래와 설명, 각 14면체의 벌칙 안내와 더불어 양동마을, 대릉원 등 경주 문화유산 나들이를 함께할 수 있는 윷판이 함께 있어 경주를 여행하듯 주령구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정홍보 리플렛과 주령구 놀이를 통해 경주를 찾는 친지들이 옛신라의 독특한 문화인 주령구 놀이에 대해 흥미를 갖고 경주시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종이 주령구를 만들면서 손자, 손녀와 더욱 가까워지고 가족간 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령구는 1975년 안압지에서 출토된 옛 신라인들의 전통놀이로 14면체 주사위와 유사한 놀이도구로 각 14면에는 여러가지 벌칙이 적혀있는 오늘날의 복불복 또는 미션 놀이와 유사한 놀이도구이다.
경주시는 지난 6월8일 제4회 경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주령구 모형을 제작해 주령구 놀이를 재연한 바 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