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가 전국 5대 도시 전통시장 15곳과 13개 도시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18만8천380원으로 대형유통업체 25만9천876원보다 28%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추석 제수용품 총 구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전통시장은 5천원, 대형유통업체는 1만1천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승 품목으로는 쌀·계란·배추·사과·배 등이 있으며, 하락한 품목은 쇠고기·두부·깨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10일 이상 이르고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한 쇠고기는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aT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제수용품 구입비용 중 비중이 높은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제수용품 가격이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9월 첫째주부터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상승하기 시작해 9월 첫째주 주말부터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aT는 앞으로 추석 제수용품 구매적기, 지역별 제수용품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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