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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결집` 기싸움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06-29 21:21 게재일 2011-06-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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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의혹 사실이면 책임”

홍준표 “당내분 우려돼 함구”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계파결집` 논란을 놓고 원희룡·홍준표 후보가 벼랑끝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28일 KBS와 MBC 라디오의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계파 결집` 논란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 “명백히 밝혀 허위 정치공세, 구태정치를 한 사람은 정계은퇴를 하자”고 밝혔다.

원 후보는 “권력기관의 공작정치, 특정계파의 조직적 개입이 있고 내가 특정계파의 하수인이라는 식의 의혹을 제기했는데 사실로 밝혀지면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고 “만약 제기한 의혹이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것이라면 정계은퇴를 약속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친이계가 나를 조직적으로 지원한다고 공언했는데 이 정권 하에서 장관까지 지낸 분도 홍 후보 방에 갔다 온 뒤 홍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며 친이계의 조직적 지지를 부인했다.

이에 맞서 홍준표 후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살아온 과정이 비주류이다 보니 한국 사회의 부패한 주류들이 나를 음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이 제기한 `특정계파의 특정후보 강요 공작정치` 주장에 대해 “당을 내분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어 더는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대 판세와 관련해 “원희룡, 나경원 후보와 3파전인 것 같다”면서도 “나 후보는 워낙 똑똑하고 미모도 출중해 국민과 대의원에 인기가 있다. 양강 구도라면 나 후보와 양강 구도”라고 주장했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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