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9일 식당 여주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김모(25)씨와 이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 1월 중순께 북구 A동 모 식당에서 여주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히고 9만원을 뺏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도소 수감 중 등록된 용의자 김씨의 DNA가 당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5일 김씨를 울릉도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심문을 통해 공범인 이씨를 포항에서 붙잡았다.
경찰관계자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본격 시행된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은행법)에 의해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다”며 “자칫 미제로 남을 수 있었던 사건 해결에 DNA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