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중국의 우징위(청)에 패해 금메달을 놓친 대만의 양수쥔이 경기가 끝난 직후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양수쥔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 때 규정에 어긋난 전자호구 발뒤꿈치 센서를 부착하고 출전하려 한 사실이 확인돼 반칙패를 당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F) 주관대회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다. 당시 대만에서는 양수쥔의 반칙패가 중국 우징위의 우승을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 출신 경기 관계자들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한(反韓) 감정이 확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