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6일 신장 개업한 식당 입구에 진열해 놓은 화환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45분께 북구 양덕동 B씨(42)의 식당 앞에 있던 개업축하용 3단 화환 9개(시가 90만원 상당)를 자신의 1t 트럭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최근 꽃값이 오르자 B씨의 식당 앞에 있던 화환을 되팔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식당을 개업한 당일 새벽에 축화용 화환이 모두 없어진 것을 황당해하던 B씨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동안 수십 건의 절도 사건을 수사해왔지만, 화환까지 훔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