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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프트산업 발전해야”

김진호·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4-18 21:17 게재일 2011-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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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상주자전거축전 참석… 의료산업 염두 둔듯

이명박 대통령은“대구·경북이 소프트한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면서 “작은 것을 만들어서 돈을 비싸게 받는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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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상주에서 열린 자전거축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역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중후장대한 산업이 들어오는 도시는 거칠다. 그리고 그런 도시의 근로자들은 강한데, 그러려면 지역의 분위기도 거기에 맞게 변해야 한다”면서 “기업은 굉장히 예민해 어디에 가서 투자할 것이냐 (결정)할 때 그 도시의 환경과 굉장히 밀접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지역이나 도시가 과연 정치도시냐, 경제도시냐 하는 특색을 정해야 한다”면서 “정치 도시도, 경제도시도, 과학도시도 아니면 정착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구·경북은 정말 뿌리내릴 산업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지금 싹이 트려고 하는 것이므로 이때가 매우 중요하다. 소프트한 산업을 유치하려면 도시 분위기가 소프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예전 교육도시에서 조금 후퇴해서 어정쩡하게 됐으나, 소프트하게 가려는 열의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면서 “반도체가 아무리 커도 의료산업보다 규모가 작다. 첨단의료 관련 비즈니스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2배가 된다. 갈 길이 다 보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에 섬유와 같은 전통산업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한 듯 “사양 산업은 없다”며 시대 변화를 잘 읽어 미래 세대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청와대에서 정진석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이동우 정책기획관 등이 배석했다.

/김진호·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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