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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각 `장수 장관` 물갈이 되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1-04-15 21:00 게재일 2011-04-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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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초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개각 시기는 4·27 재보선이 끝난 후 1~2주내에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개각 폭은 구제역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 재임 기간이 긴 `장수 장관` 4~5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4·27 재보선 이후에 적어도 4명 이상의 장관을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교체 대상으로는 구제역 사태로 이미 사의를 표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과 공동 책임이 있는 이만의 환경장관, 그리고 신공항 백지화 논란이후 책임론이 불거진 정종환 국토해양장관과 재임기간이 오래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다.

청와대는 이들 4개 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협정문 오역 논란에 책임이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인택 통일 장관의 경우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교체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김 본부장의 경우 통상 업무의 권위자인데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마무리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상 교체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고, 현 장관 역시 오래 재임하긴 했지만 자칫 북한과 한반도 관련국에 대북 정책 기조 전환이란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임설도 함께 나오고있다.

농식품 장관 후임으로는 정치권에서는 친박계 이계진, 친이계 홍문표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관료중에서는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하마평에 오른다.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기재부 장관 후임으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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