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일본이 최근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키면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된 가운데 12일 독도를 방문한다.
이 장관의 독도 방문은 그가 현 정권의 핵심 실세라는 점에서 그간 독도를 찾은 여러 인사들에 비해 상징성이 높은 만큼 일본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 장관은 이날 해군 및 해경 헬기와 해경함을 이용, 독도를 찾은 뒤 독도 경비대의 근무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장관은 독도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 장관은 독도 방문을 마치고 귀경하는 길에 울릉도에 들러 현지 해군 부대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독도특위)도 오는 2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독도특위 관계자는 11일“독도특위 위원들이 22일 독도를 방문,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이번 독도 방문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지난 1일 독도를 방문, “천지가 두 번 바뀌어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며 “내년에 준공되는 동해 독도 해양과학기지에서 지진 쓰나미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두한·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