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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안보 차원서 필요”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1-04-08 21:31 게재일 2011-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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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의원, 대정부 질문서 “위기 상황 우려 제2관문 건설해야” 강조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둘러싼 영남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공항 건설이 안보적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철우 의원은“지금의 인천공항은 휴전선에서 불과 35km에 불과해 연평도 사태에서 보듯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기습 포격을 할 수 있는 근거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놓고 수도권에서는 원-포트 시스템(one-port-system), 즉, 인천공항의 육성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최근 연평도 사태의 경우처럼 국가 위기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만약 북한의 포격으로 다리가 파괴됐을 때 인천공항은 육지와 고립되고 나아가 공항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경제성 논리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최고 관문공항이 북한과 너무 근접해 있다”면서 “따라서 연평도 사태의 경우처럼 국가 위기 상황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제2관문 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인천공항의 대체공항으로 김포공항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김포공항에는 A-380 같은 2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종의 이·착륙이 불가능해 사실상 대체공항 의 기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지나치게 경제성 논리에 집착하다 더 중요한 안보적 논리가 배제돼 버린 것은 국가 안위적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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