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 안전 강화를

친구와 시내를 걷다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굉장한 속도로 지나갔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한 중국음식 배달 오토바이였다. 아슬아슬하게 우리 앞을 지나갔지만 하마터면 접촉사고가 날 뻔했다. 간신히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생각해보니 분명 신호등은 파란불이었고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도 쓰지 않는 등 전혀 안전 장비도 없었다.

이번 일뿐 아니라 피자, 치킨 등 각종 배달 오토바이들이 엄청난 속도로 좁은 골목길을 마치 경쟁을 하듯 질주하는 것도 심심찮게 보였다. 보기만해도 아찔한 광경이었다. 오토바이 경적 소리도 너무 시끄러워 귀가 멍멍해졌다.

물론 배달 직종은 그 성격상 빠른 속도로 배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잘 알지만, 안전이나 교통법규를 무시한 무조건적인 폭주는 정말 위험하다. 인도에서, 골목에서 일일이 오토바이를 피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대형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배달 업주들의 철저한 교육과 함께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변화되어어야 할 것이다.

/김현주(포항시 북구 창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