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최대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현대 미술과 교회 성미술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전례위원회(위원장 나기전 신부)는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17~19일 호텔 노보텔대구에서`한국 성(聖)미술 아트페어 2010`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각광받는 호텔 아트페어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현대 미술과 교회 성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호텔 총 60개 객실과 행사장을 이용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전국의 성미술 작가와 성직자 작가가 회화와 조각, 판화, 사진, 공예, 미사성구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특별전으로 다양한 성탄 구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구유전(展)도 열린다. 그밖에도 특별행사로 대표작가, 초대 성직자, 성(聖)미술작가, 기업 CEO작가를 초대해 개막행사를 치르고 가톨릭·기독교·불교의 심포지엄, 초대국가인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전통 음식과 풍습을 소개하는 자리 등을 마련했다.
한국 성미술 아트페어 운영위원회 김효애(미술사학 전공) 박사는 “이번 성미술 아트페어는 성미술을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행사로 성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장이 될 뿐 아니라 수도원 등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실력있는 성직자 작가들을 끌어내고 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가톨릭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성당 건립을 위해 쓸 계획이다. 문의 010-8858-592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