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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개헌 본격착수… TF 구성

연합뉴스
등록일 2009-10-01 21:23 게재일 2009-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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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30일 당 차원의 개헌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정훈, 이종구, 진수희, 김동성, 김세연, 손범규, 신영수, 이두아, 정태근, 주광덕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원내대표 산하 당 개헌연구태스크포스(TF)는 이날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를 가졌다.

개헌연구TF는 조만간 당 차원의 개헌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국회내 설치될 개헌특위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제한적 개헌론`을 언급한 만큼 개헌연구TF는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백지상태에서 개헌 논의를 해나가길 바란다”며 “어떤 목표, 방향을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논의하는 TF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F가 모든 헌법의 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는만큼 범위를 넓히지 말고 권력구조에 한정해야 한다”며 “헌법전문, 영토조항, 기본권 등을 손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백가쟁명이 돼 개헌은 이뤄질 수 없다”고 `제한적 개헌 논의`를 주문했다.

그는 또 “선거가 매년 치러져 국력이 낭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며 지역감정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선거를 같이 치르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깊이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영 TF 위원장은 “1987년 헌법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에 따른 권력집중, 대통령을 쟁취하기 위한 무한정쟁 등으로 민주주의가 한단계 도약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개헌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상당히 확산돼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TF의 활동 시작은 개헌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들어간다는 의미”라며 “개헌은 초당파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당 의원들, 국민과 소통하며 활동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개헌연구TF는 매주 금요일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향후 논의 진행상황에 따라 현재 11명의 위원을 1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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