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내정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9-30 21:04 게재일 2009-09-30 2면
스크랩버튼

1년10개월만에 현직 복귀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이재오 전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경북 영양 출신의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때 이명박 캠프의 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해 이명박 정부의 최고 실세로 부각됐으나, 지난해 4월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5월 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3월 말 귀국해 특별한 당직이나 직책없이 중앙대에서 강연을 해왔다. 청와대는 이 전 의원의 국민권익위원장 내정과 관련, “국회와 당의 주요 보직을 맡는 동안 보여준 개혁성·청렴성과 리더십은 국민고충·부패방지·행정심판의 3개 기관을 통합한 조직을 효과적으로 잘 이끌 것”이라며 “특히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국민의 살림살이와 서민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민의 기본적 권익을 보호하고 청렴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국민권익위 위원장으로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장 직은 지난 8월27일 양 건 전위원장이 중도사퇴한 뒤 공석이었으며 이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이날 오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당내 내분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1년10개월만에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김진호기자kj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