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 하며 G-20 정상회담 개최의 의미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의 정례화는 세계가 기존 G-8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이 단순히 회원국의 지위를 넘어 정례화 후 첫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이 됐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만큼 G-20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며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한국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정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