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30일 “새 배지 도안에 대해 9월 중순까지 의원들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모양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15대 국회 때 도입된 현재의 배지는 무궁화 잎에 둥근 원을 넣어 `國`자를 새긴 모양으로, 그동안 `國`자가 국회가 아니라 의혹을 뜻하는 `或(혹)`자로 보인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17대 국회가 개원한 2004년에도 한글로 바꾸려고 했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이번에 사무처가 제시한 대안은 △무궁화 잎을 없애고 `국회`라는 한글을 넣은 것 △무궁화 잎은 그대로 두고 `國`자 대신 `국회`라는 한글을 넣은 것 △국회의사당을 단순하게 형상화한 것 △`國`자를 없애고 무궁화잎 모양을 간결하게 바꾼 것 등 4가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