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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만들기는 대구시민 몫”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8-14 20:33 게재일 2009-08-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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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기(대구 북구을·사진)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따른 사업비 5조원을 5천억원으로 만들 것인지, 50조로 키워갈 것인지는 대구시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시당 주요당직자 인선 발표에 앞서 기자와 만나 “첨복 유치는 역사적인 일로, 대구시장의 공적을 뛰어넘을 사람은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첨복 복수 유치로 대구가 오송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이는 충분히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일”이라면서 “멀리 볼 것도 없이 밀라노프로젝트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현재 오송은 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 6개 연구지원기관 및 국내외 59개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며 “대구도 기업과 세계적인 석학을 대구로 끌어오지 못하면 오송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첨복단지 유치가 중요한 게 하니라 이제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나가는가가 중요하다”며 “첨복 사업비 5조원을 5천억원의 효과로 경감시킬지, 50조원으로 확대시킬지는 대구시민들이 다같이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이날 내년 지방선거 압승과 지역 경제살리기에 주안점을 두고 개편한 주요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수석부위원장에는 배영식(대구 중·남구) 의원이 임명됐고, 대외협력위원장에는 박경호 전 달성군수, 정책자문위원장에 노희찬 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공동대변인에 남병직 프린스호텔 대표와 박소민 에쌍스조형연구소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허태조 중앙위원회 대구연합회장과 신현자 여성위원장, 박상철 장애인위원장, 박진향 차세대 여성위원장, 김광태 청년위원장 등은 유임됐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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